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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수능] “국어, 전년도 수능보다 쉬워…틀 깨는 문제 없어”

by 칸트10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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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상담교사단·입시업체 분석
-‘킬러문항’…20·36·40번 등

 

오늘 치러진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현장교사들은 지난해 수능은 물론 앞서 치러진 두 차례 모의평가보다 쉽다고 분석했다. 입시업체들은 전년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쉽게 출제됐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시상담교사단 소속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난이도는 지난 수능과 6월, 9월 모의고사와 비교했을 때 약간 쉽게 느껴진다”며 “지문 길이가 짧은 편이었고, 수능 국어 영역 난이도를 높인 요인인 독서 영역에서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2∼3개 문항이 비교적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신유형이거나 틀을 깨는 형식의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2년 전 시험인 2019학년도 수능 국어영역 표준수능점수 최고점은 150점으로 매우 어려웠다. 전년도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은 140점이었다. 올해 6월과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139, 138점이었다.

오수석 부천 소명여고 교사도 “전년 대비 다소 쉽게 출제돼 타 영역 응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신유형과 고난도 문항의 난도가 전년보다 높지 않았고 경제 관련 지문이나 계산이 필요한 문항이 없어 체감 난도는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상담교사단은 어려웠던 문항으로 40번을 꼽았다. 진수환 강릉 명륜고 교사는 40번에 대해 “작품이 (EBS) 비연계이고 낯선 구조를 이해해야 했다”며 “보기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낯선 작품의 의미와 연계해야 하는 유형이라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번 문항과 36번 문항도 어려운 문제로 꼽혔다. 20번은 2015 개정교육과정의 비판적 읽기를 평가하는 문항이고 36번은 추론 문제다. 윤 교사는 특히 36번에 대해 “주어진 지문 내용을 이해하고 추론해야 하는 문제였기에 사고 과정을 한 번 더 거쳐야해서 어렵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업체들도 전년도와 비교해 대체로 비슷하거나 쉬운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분석을 종합하면 화법과 작문은 평소 경험했던 비슷한 유형으로 출제됐고, 문법도 기출에서 다루던 내용이 나와 평이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국어영역을 쉽게 출제할려고 했던 의도가 수능보인다”고 말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상담교사단이 고난도로 꼽은 문항 외에도 독서 영역의 29번(채권관련 법률문제)을 어렵다고 봤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9월 모의평가보다는 약간 쉽고 2020학년도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며 “독서 영역은 대체로 지문의 길이가 짧고 낯선 정보가 과도하게 많지 않은 최근의 경향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문장 성분을 판단하는 14번과 지문의 지정된 부분의 내용이 매우 낯설었던 28번이 킬러문제였다”면서 “37번의 경우에는 단계별로 내용을 정리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학사는 이에 따라 지난 9월 모의평가와 전년도 수능 국어에 비해 다소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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