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연수와 윤유선이 드라마 촬영 중에 생긴 임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워맨스가 필요해'에서는 오연수, 윤유선, 차예련이 이경민이 운영하는 미용실을 방문해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연수는 "28살 때 50부작 주말 연속극 '사랑과 성공'에 캐스팅 됐다. 방송 2회 나갔는데 임신을 한 거다. 큰일 난거다. 이미 방송이 2회차가 나가서 뺄 수도 없었다. 게다가 나는 처녀 역할이었다. 감독이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주말극이라 6개월을 찍었다. 배가 슬슬 나오지 않나. 그런데 다행히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계절이었다. 트렌치코트 등 겉옷으로 배를 무조건 가렸다. 마지막 회, 한 달 정도 남았을 때는 배가 많이 나오지 않나. 무조건 앉아서 촬영했다"고 말하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뱃속 아기가)남편 목소리보다 내 목소리를 더 많이 들었을 거라고 하더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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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선은 "너무 힘들었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자신도 임신 중에 드라마 촬영을 해봤다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드라마 시작하면서 임신 사실을 미리 얘기했다. 그래서 임산부 역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수유에 대한 이야기로 흘러갔다.
오연수는 "정말 고생해서 젖을 짰다. 그런데 아이가 일주일을 설사해 중단했다"고 했고, 이경민도 "나는 피를 봤다. 엉엉 울었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런가하면 이경민은 오연수와 손지창의 결혼을 훼방 놓을 뻔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경민은 "우리 고객 중에 VVIP가 엄청난 재력가였다. 오연수한테 뿅 간 거다. 오연수가 손지창과 몰래 연애를 하지 않았냐. 둘이 만나는지도 몰랐었다"고 말해 모두를 궁금하게 했다.
이어 "VIP가 나를 살짝 부르더니 '오연수씨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더라. 없는 것 같다고 답하니까 자기 오빠를 너무 소개해주고 싶다고 하더라. 진짜 엄청난 집안이었다"며 "이후 오연수에게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 하더라. 하도 대답을 안 해서 내가 닦달하니까 엄마랑 미용실에 같이 온거다. 연수 어머니가 '사실 결혼할 남자친구가 있다'고 하는데 소름이 돋았다. 누구냐고 물었더니 손지창이라고 해서 바로 포기했다"고 옛 일화를 전했다.이를 들은 오연수는 빙그레 웃으며 "엄마가 깠고만. 그 당시에는 연애하면 결혼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결혼한 거다"라고 말했다.
차예련은 "오연수 언니가 연애를 한 번만 한 거다. 그런데도 연애 상담을 굉장히 잘해줬다. 내 지나가던 남자친구들을 언니한테 다 얘기했었다"고 웃었다.
이에 오연수는 "내가 입만 뻥끗하면 너..."라고 했고 이경민도 "나도 알아. 차예련은 우리한테 잘 해야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출처 : 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 사진=SBS '워맨스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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