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와 최시원이 본의 아닌 19금 티키타카로, 안방극장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6일 방송된 ENA 새 수목극 ‘얼어죽을 연애따위’ 2회 분이 구여름(이다희)과 박재훈(최시원)이 침대 위로 쓰러져 몸을 포갠 채 서로를 바라보는 ‘숨결 밀착 엔딩’을 전하며 안방극장 심박수를 요동치게 했다.
구여름(이다희)은 자신이 연출하는 ‘라면 셰프’가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폐지 위기에 처하자 “판을 새로 짜겠다”는 각오와 함께 제철 꽃게를 잡으러 떠났다. 하지만 꽃게잡이 선장은 여자 탑승을 거부했고, 결국 구여름은 차 키도, 지갑도 없는 맨몸으로 현장에 덩그러니 남게 됐다. 그 사이 박재훈(최시원)은 맞선녀 한지연(이주연)과 두 번째 만남을 가졌고, 구여름이 난처한 상황에 빠진 것을 듣게 됐다. 박재훈은 구여름에게 편의점용 각종 기프티콘을 보내준 것은 물론, 한지연과의 데이트도 마다하고 구여름을 찾아가 차에서 함께 밤을 지새우는 남다른 의리로 흐뭇한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나 구여름과 팀원들의 노력에도 ‘라면 셰프’ 시청률은 최악으로 치달았고, 결국 전격 폐지가 결정됐다. 게다가 인기 프로그램 ‘사랑의 왕국’ 총연출자이자 구여름의 라이벌 강채리(조수향)는 구여름의 심복 김상우(이대휘)를 ‘사랑의 왕국’ 시즌2 조연출로 데려가겠다고 선언해 구여름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했다.
그렇게 최악의 생일을 맞아 실의에 빠진 구여름 앞에 3년 전 결혼을 약속했다가 헤어졌던 전 남친 김인우(송종호)가 나타났다. 김인우는 케이크와 꽃다발을 건네며 “내 생일보다 네 생일날 더 한국이 그리웠다”고 조심스레 말을 걸었지만, 구여름은 “오빠랑 할 이야기 없다”며 차갑게 돌아섰다. 박재훈은 떠나는 김인우를 바라보며 분노와 경고가 섞인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내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그런가하면 박재훈이 신경외과 서전을 그만두고 성형외과 페이닥터로 일하게 된 사연의 실마리가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재훈을 연구소로 불러낸 신경외과 교수는 “시간이 많이 흘렀다”며 “네 아버지가 너를 얼마나 자랑스러워했니. 이제 그만 돌아와”라고 회유했지만, 박재훈은 “죄송합니다. 다시는 신경외과로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라며 일언지하 거절했다. 앞서 박재훈은 사고가 난 현장과 피 흘리는 환자들을 무감하게 바라보는 모습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던 터. ‘의사 박재훈’에게 어떤 사정이 숨겨져 있는 것일지, 앞으로 전개에 궁금증이 쏠린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