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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 "'스위트홈'이 터닝 포인트! 300% 고민해 더 성장할 것"

by 칸트10 2021.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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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트홈'은 제게 터닝포인트 같은 큰 선물이자 축복 같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매작품마다 노력하고 있고,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작품도 깊게 분석하려는 편이고, 제가 적정량의 고민을 하기보다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배우 고민시(25)의 당찬 각오다. 영화 '마녀'의 김다미 친구로 주목을 받은 그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 속에서 제 옷을 입은 듯 딱딱 맞는 캐릭터를 선보였다. 그랬던 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으로 또 한 번 자신의 매력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누적 조회수 12억뷰 이상을 기록한 인기 웹툰 '스위트홈'이 원작인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다. 2020년 12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190여 개국에 공개됐다. 공개 후 한국에서 랭킹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등 대륙을 가리지 않고 일일 톱 랭킹 10위 내에 이름을 올린 뒤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고민시는 '스위트홈'의 인기를 SNS를 통해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SNS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이 감상평을 남겨주기도 하고, 팔로워 수가 계속 늘고 있다고. 그렇다면 가장 기억에 남는 평가는 무엇일까.

"저는 SNS 팔로워 수가 늘어나는 걸 보고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요. 얼떨떨 하기도 해요. 충분히 이 상황을 즐기려고 하고 있어요. (웃음) 기억에 남는 평가가 너무 많아요. 은유 캐릭터는 개인적으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생각보다 호평이 많아서 놀랐어요. 기분이 좋았던 건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를 잘 살려줬다는 반응이었어요."

 

  고민시는 극중 이은유 역을 맡았다. 이은유는 발목 부상으로 무용을 그만둔 이은혁(이도현 분)의 동생이다. 매사에 삐딱하고 모든 것에 냉소적이고 소극적이다. 계속된 재난 상황 속에 두려움을 극복하고 괴물과 맞서 싸워 성장하는 인물이다. 고민시는 이은유의 감정을 어떻게 해석했을까.

 

  "은유 같은 경우에는 극 초반에 다소 과격하게 표현된 부분이 있어요. 피가 안 섞인 남매지만 오빠에 대해 표현하는 게 쓰여져 있어요. 오빠에 대해서 연민을 느끼기 보다 중후반 성장하는 모습이 스무스하게 보여졌으면 했어요. 초반과 중후반이 대비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거미 괴물과 싸우고 나서부터는 오빠에 대한 감정이 미묘하게 변화하기 시작해요. 후반 엔딩에서는 오빠에 대한 마음이 폭발하면서 극 초반과 대비되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잘 보여지지 않았나 싶어요."

 

  오디션을 통해 '스위트홈'에 합류한 고민시는 자신이 붙을 거라고 전혀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도 이응복 감독이 자신에게 '은유를 하자'고 했던 당시가 생생하다고 말했다.

 

  "편한 마음으로 오디션을 봤어요. 감독님께서 '은유를 하자'고 했던 때가 생생해요. 우리나라 최초로 괴물에 관한 드라마가 만들어지는데 어떻게 구현될지 궁금했었어요. 이 안에서 과연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컸었어요. 캐릭터에 대한 부담감이 어느 정도 있었어요. 적정선에 노력하기 보다는 제가 할 수 있는 이상의 것을 끌어내서 연기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기에 튀려고 하기보다 서로 서로 잘 맞춰가면서 연기 했어요. 욕심을 버리고 최대한 노력해서 이상의 것을 끌어내려고 했죠."

 

  고민시는 이응복과 감독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첫 호흡이기에 처음에 겁을 많이 먹었다고. 그러나 부족한 자신에게 최대한 기회를 많이 줬다고 감사함을 드러냈다.

 

  "처음에 겁을 많이 먹었어요. 초반부에 많이 혼나면서 찍었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하고 캐릭터에 대해서도 상의를 많이 했어요. 감독님께서 제게 '현장에서 최대한 놀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씀 해주셨어요. 또 '겁 먹지 말고, 네 안에 무언가를 보여줘'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감독님과 배우들을 믿고 연기했어요. 감독님한테 감사했던 건 부족하게 연기했지만 최대한 기회를 많이 주신 거에요. 그러다 보니 합이 잘 맞았고, 너무 너무 감사했죠."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을 통해 송강과 함께 호흡을 맞췄던 고민시. '스위트홈'으로 재회했다. 이번에도 고민시는 송강을 짝사랑하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좋아하는 울리는'에서 많이 붙는 신은 없었어요. 또래다 보니까 '좋아하면 울리는'을 찍고 친해졌어요. '스위트홈' 오디션을 보고 제가 대본을 받으러 간 날 강이씨가 있더라고요. '네가 왜 여기있어?'라고 했는데 '너는 왜 여기있어?'라고 하더라고요. (웃음) 그러면서 '나 차은수야', '나 이은유야'라고 인사를 했어요. 또 작품을 하게 됐으니 잘해보자고 했죠. '좋아하는 울리면'에서도 제가 강이씨를 잠깐 짝사랑 했었는데 '스위트홈'에서도 우연치 않게 좋아하게 된 역할을 맡았네요.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어서 편하게 촬영했어요."

 

  고민시는 극중 오빠로 분한 이도현과 이루어질 수 없는 러브라인임을 알면서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일명 '사약길 로맨스'를 뽐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도현은 인터뷰를 통해 "의도한 건 아니다. 오빠로서 동생으로 연기하려고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고민시 역시 의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저도 팬분들께서 '사약 남매'라는 애칭을 남겨주신 걸 봤어요. 현장에서 연기할 때 전혀 의도하지 않았어요. 감독님께서 말씀하시길 '배우들의 눈빛이 좋았다'라고 하지만, 감독님이 특유의 멜로 연출을 잘하셨던 분이기 때문에 애틋함이 더 디테일하게 보여졌던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감독님의 연출이 팬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기회가 아니었나 싶어요."

 

  '스위트홈'에서 사약 로맨스를 선보였던 고민시와 이도현은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재회한다.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이도현 분)와 명희(고민시 분)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 드라마다.

 

  "'오월의 청춘'에서 재회하는 것도 신기해요. '스위트홈' 촬영이 끝난 뒤에도 안부를 묻곤 했어요. 그러다가 제가 '좋은 작품에 들어가게 됐다. 남자주인공이 너랑 잘 어울릴 것 같다. 했으면 좋겠다'라고 한 적이 있어요. '오월의 청춘'을 연출한 감독님께서 도현씨랑 단막극을 한 적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나 싶었는데 이렇게 캐스팅이 이루어질 지 몰랐어요. 호흡을 편하게 한 번 맞췄으니 기대가 돼요. 사약 남매를 아쉬워 하셨던 팬분들도 기쁘지 않을까 생각해요. (웃음)"

고민시는 이도현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든든하게 챙겨주기도 했지만, 케미스트리를 잘 살려주는 특유의 기운을 타고났다고 했다.

 

  "제가 알기로는 도현씨가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실제로 그린홈 주민분들이랑 다른 배우들과 아예 접촉을 안하려고 했다고 해요. 노력을 많이 하는 친구라고 생각했어요. 케미스트리를 잘 살려주는 특유의 기운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이건 노력한다고 해서 생기는 것도 아니고, 타고난 거라고 생각해요. 도현 배우는 잠깐 나오는 신이라고 이러한 케미스트리를 잘 살릴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다른 배우들한테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저랑 찍을 땐 뒤에서 든든하게 챙겨줬어요."

'스위트홈' 시즌 2가 제작된다면 고민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하고 싶을까.

 

  "말을 많이 하고 화려함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거미 괴물 말고는 괴물들과 맞닥뜨리는 신이 별로 없었어요. 그래서 촬영하면서도 아쉬웠죠. 감독님께 '피를 튀기고 싶어요'라고 했는데, '은유 너는 말로서 드라마에서 활약해야해'라고 하시더라고요. 액션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괴물과 많이 싸우고, 시즌1에서는 감정적으로 괴물을 처치하는 장면이 있었다면 시즌2에서는 달라진 방향으로 감정을 일깨워주는 좋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고민시는 시즌2가 제작된다면 자신의 등장 장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줬다.

"시즌 1과 차이가 없다고 하면 조금 더 피폐해진 분장으로 첫 등장하고 싶어요. 몇년 후로 진행이 된다고 하면 처음에 임팩트 있는 스타일링을 하고 싶어요. 시즌1에서 교복, 트레이닝 복 위주였다면 시즌2에서는 액션을 하기 적합한 의상을 입고 싶어요. 몸을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몸 선이 더 드러나면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또 은유가 어떻게 각정할지 감정을 일깨워주는 인물을 하고 싶어요. 단조롭지 않고 리듬감이 있는 감정 연기를 하고 싶어요."

고민시를 향해 김민희, 조윤희와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많다. 고민시는 언급된 선배들에게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너무 부끄럽고 언급된 선배님들이 워낙 뛰어난 분들이라 죄송하기도 해요. 저는 이제 시작하는 새내기 같은 느낌이에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배우들이에요.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기분은 너무 좋아요. 그만큼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다는 것도 사실이에요.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드리면서 이제는 닮은꼴이라기 보다는 점만의 매력을 더 보여드리고 싶고 배우 고민시로 각인드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사실 고민시는 영화 '마녀' 속 김다미의 친구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 다양한 캐릭터를 맡으면서 자신의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 고민시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중인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매 작품마다 열심히 노력해서 하려고 하고 있어요.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작품마다 분석을 깊게 하려는 편이에요. 어떻게 보면 '마녀' 이후의 작품들을 사랑해주셨던 분들도 있다고 생각해요. '스위트홈'도 많은 분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것처럼 앞으로도 대본을 볼 때 제가 적정량을 고민하기 보다 200%, 300%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고민시에게 '스위트홈'은 어떤 작품으로 남을까. 그는 답변을 하면서 울컥했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터닝포인트 같은 큰 선물이자 축복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작품이 잘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제 캐릭터가 이정도로 사랑을 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거든요. 반응을 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울컥했던 순간들이 있었어요. 배우들, 감독님께도 감사해요."

 

 

자료,출처 : 스타뉴스 강민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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