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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도 열심히 뛰었다..유아인·박신혜→이제훈·김희원

by 칸트10 2020.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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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 한해 극장가는 웃기도 하고 울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은 열심히 뛰었다. 특히 유아인, 박신혜, 곽도원, 이정현, 이제훈, 박정민 그리고 김희원 등은 코로나 시국에도 2편 이상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났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건 곽도원이었다. 곽도원은 올해 한국 영화 최고의 스코어를 기록한 '남산의 부장들'에서 한 때 중앙정보부장이었지만 내부고발자로 변모한 박용각을 연기했다. 슛이 들어가면 촬영이 거듭될 때마다 조금씩 변화를 주며 지루함을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어 '국제수사'를 통해서                                                                         는 데뷔 후 첫 코미디 연기에 도전했다.

 

이제훈은 올해 4월 '사냥의 시간'(감독 윤성현)으로 관객과 만났다. '사냥의 시간'은 코로나 여파로 인해 극장 개봉이 밀렸고, 결국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당시 이제훈은 "극장으로 못 가서 아쉽긴 하지만 행운아라는 생각이 든다. 고생스럽게 만든 작품을 세계적인 플랫폼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제훈은 '사냥의 시간' 넷플릿스 공개 후 7개월 만에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바로 '도굴'(감독 박정배)을 통해서다. 그는 진중하고 진지했던 캐릭터에서 벗어나 러닝타임 내내 웃음을 잃지 않게 만드는 밝은 매력을 자랑했다. 이제훈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도굴'은 개봉 후 어려운 시국 속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박정민은 '사냥의 시간'에서 '파수꾼'의 주역 윤성현 감독, 이제훈과 재회했다. '사냥의 시간'에서 분량은 적었지만, 쏠쏠하게 활약했다. 그는 올해 두 번째 많은 관객을 동원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는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변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개봉 전부터 박정민의 캐릭터는 철저하게 숨겨졌다. 이에 황정민과 이정재가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관전 포인트로 박정민을 꼽기도 했다. 박정민의 파격 변신은 불편함이 없다. 캐릭터 연구를 위해 고민을 많이 했던 흔적을 엿볼 수 있었다.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기에 놀라울 수 밖에 없었다.

 

  유아인은 '#살아있다'와 '소리도 없이'로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올해 6월 개봉한 '#살아있다'에서 유아인은 개성 넘치는 외적인 스타일 변신은 물론 정체불명 존재들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생존해나가는 과정을 현실적으로 표현해 캐릭터에 리얼리티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극한의 상황에서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하다가도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유아인의 차진 생활 연기가 더해져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냈다.

 

  유아인은 이후 '소리도 없이'에서 데뷔 이래 독특하고도 신선하며 역대급 캐릭터를 연기했다. 연기 인생 처음으로 대사가 없는 연기에 도전했다. 어쩌다 맡은 의뢰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범죄에 휘말리게 되면서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모습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유아인은 "변신이라고 해서 기대하는 분이 있을까 싶다. 대사가 없어서 배우로서 편했지만 도전이기도 했다"라고 했지만, 그의 도전은 신선함을 안겼다.

 

  박신혜는 '#살아있다'와 '콜'을 통해 강렬한 변신에 성공했다. '#살아있다'에서는 그동안 연기했던 캔디 캐릭터에서 벗어나 차분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눈빛과 표정도 달랐다. 뿐만 아니라 와이어 액션에도 도전했다. 상대 배우로 호흡을 맞춘 유아인 역시 박신혜의 와이어 액션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정도다.

 

  '콜'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던 작품 중 하나다. '콜'은 당초 올해 3월 개봉할 예정이었지만, 개봉이 연기됐다. '사냥의 시간'과 같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박신혜는 '콜'을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강렬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앞서 개봉했던 '#살아있다'에서는 캔디에서 벗어났다면, '콜'에서는 광기어린 모습의 끝판왕을 자랑했다. 악에 받친 살벌한 눈빛과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정현은 올 여름을 강타한 '반도'의 여전사로 등장했다. 그는 '반도'를 통해 처음 액션에 도전했지만, 처음이 아닌 듯 필사의 총격신을 선보였다. 강동원이 이정현의 캐릭터에 대해 "진짜 히어로"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또한 이정현은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에서는 강인한 '반도' 속 여전사의 이미지를 잊게 만들었다. 극중에서 진실되지만 심각한 연기로 친구들과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노련한 웃음으로 포인트를 짚어냈다.

 

  마지막으로 올해 가장 바쁘게 달렸던 인물은 김희원이다. 올해만 무려 3편의 영화를 개봉해 텀 없이 관객에게 자신의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국제수사'를 시작으로 '담보', '이웃사촌'까지 쉴틈없이 달렸다. 촘촘한 간격으로 관객과 만났던 김희원이다. 그 중에서 '국제수사'와 '담보'의 개봉 날짜는 하루 차이였다. 하루 차이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자신의 매력을 자랑했던 김희원. '담보'에서는 성동일과의 예능 케미스트리를 스크린으로 옮겨왔다.

 

  내년에도 이들의 활약은 계속될 전망이다. 앞으로 이들은 어떠한 매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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