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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정석이 웃음기 쫙 뺀 열연으로 'SNL 코리아' 무대를 불태웠다.
9월 25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에는 네 번째 호스트로 조정석이 출연했다.
이날 조정석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익준 역을 다시 한 번 연기한 데 이어 'AI 웨이터 알파조' 코너에서는 현실 웃음을 유발하는 AI 연기 장인 기가후니 정상훈의 후배 '알파조' 캐릭터로 변신해 절친 케미를 자랑했다. 여기에 코미디언 윤택이 카메오로 깜짝 등장했다.
'AI 웨이터 알파조' 코너에서 조정석은 평소 절친으로 소문난 정상훈과 레스토랑 선후배 AI로 변신했다. 그간 호스트들의 웃음을 유발했던 정상훈은 선배이자 구형 AI 모델, 조정석은 신형 AI 모델을 맡았고 조정석 역시 정상훈의 능청맞은 연기에 여지 없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권위적인 회장 역을 맡은 신동엽은 "최고급 스테이크에서 이 머리카락은 뭐냐"고 화를 냈고 그가 발견한 의문의 털을 조정석이 입에 넣었다 빼며 스캔했다. 털의 정체를 알게 된 조정석은 신동엽의 중요 부위를 꽉 쥐고 "DNA 매치, DNA 매치"라고 외쳤다.
이에 신동엽은 조정석을 향해 "진짜로 꽉 잡으면 어떡하냐"면서 웃었고, 조정석은 신동엽의 발언에 웃음이 터져 고개를 돌리며 가까스로 코너를 이어갔다. 여기에 신동엽은 "나는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는 사람이라 털이 있을 수가 없다"고 쐐기를 박아 모두를 폭소케 했다.
'조정순의 유튜브 연애 상담소' 코너에서는 러브 카운슬러 유튜버 역을 맡아 권혁수와 호흡을 맞췄다. 조정석은 코너 속 시청자의 "남자친구와 1박2일로 여행을 갔는데 밤에 남자친구가 편의점에 가서 기분이 나빠 집에 왔다"는 사연에 "제 생각에는 CD를 사러 간 거다. 어릴 때부터 이런 걸 잘 캐치한다. 이 정도는 돼야 연애 전문 유튜버 아니겠냐"고 말했다.
조정석은 또 키스하는 방법을 묻는 시청자에게는 "입술이 맞닿으면 뱀처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그러고 X나 비비면 되는 것"이라고 답하며 자기 몸을 감싸안고 열연했다.
조정석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실제로 자신이 드라마에서 연기한 이익준을 맡았다. 유연석은 정상훈, 정경호는 안영미, 이수지는 김대명, 권혁수는 전미도를 연기했다. 그는 부호인 환자 앞에서 동료들에게 사투리로 윽박지르는 등 부호와 공통 분모를 찾기 위해 애썼다. 그러나 환자가 "내가 태어난 곳은 연변"이라고 하자 돌연 그곳 말을 하며 "연변에서 어학연수 좀 했다"고 임기응변을 발휘해 웃음을 안겼다.
환자의 맥박 체크를 하면서는 자신이 용남 역으로 출연한 영화 '엑시트'를 패러디했다. 화제를 모은 '따따따' 장면을 그대로 재연한 것. 이에 환자는 "조정석을 닮은 게 아니라 정말 똑같이 생겼다"고 그를 마음에 들어했다. 안영미는 질세라 가슴 댄스로 환자에게 잘 보이려 애썼고 조정석도 가슴 댄스로 응수했다.
환자에게 잘 보이려 모두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도중 조정석이 꺼낸 비장의 카드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무대에서 부르는 '지금 이 순간' 열창이었다. 조정석은 땀을 뻘뻘 흘리며 노래를 열창했지만 환자는 너무 감격한 나머지 숨이 다해 모두를 절망케 했다.
모든 코너를 마친 조정석에게 신동엽은 "14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맙다. 모두가 조정석의 매력에 빠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조정석은 "아침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리딩하고 리허설을 하는 동안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해낼 수 있었다. 매주 공연을 하는 크루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드리고 싶다"고 화답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출처 : 뉴스엔미디어 김노을 기자 / 사진=쿠팡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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