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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내년 재보선 중립적 관리”… 野 “실세장관, 중립성 지켜지겠나”

by 칸트10 2020.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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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58)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는 4일 “국가적으로나 문재인 정부에나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했다.
전 후보자는 이날 장관 지명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코로나 방역”이라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행안부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경찰 개혁’에 대해선 “자치경찰제를 중심으로 한 경찰청법이 국회를 전해철 통과하면 검찰과 수사권을 조정하면서 경찰이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치경찰제가 잘 실천될 수 있도록 경찰 개혁을 전해철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엄중하고 중립적으로 관리하겠다”고 했다. 전 후보자는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관련 일을 많이 해왔다”고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국회 세종시 분원(分院)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측근 3인방을 일컫는 이른바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중 한 명이다.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을 할 때 민정비서관으로 보좌했다. 문 대통령이 전 후보자를 행안부 장관 후보로 발탁한 배경을 두고 여권에선 “서울·부산시장이 걸린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전해철 제대로 관리하고 현 정부 핵심 과제인 경찰 개혁을 이뤄낼 적임자라 판단한 것”이란 해석을 내놨다. 반면 야당에선 실세 장관을 선거 관리 주무 장관 자리에 앉히려는 것은 중립성 시비를 낳을 수 있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야당 의원은 “현 정권이 임기 말을 맞아 경찰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 아닌지 인사청문회에서 따져 물을 것”이라고 했다.
전남 목포 출신인 전 후보자는 경남 마산 중앙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2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 법무 행안부장관 법인 ‘해마루’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후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지냈다. 2012년 19대 총선 때 경기 안산 상록갑에서 당선돼 내리 3선을 했다. 21대 국회에서는 정보위원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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